지방간 당뇨환자 신장합병증 위험 6배

복부비만→비알코올지방간→신장합병증

복부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다.

늘어진 뱃살 때문에 비알코올성지방간이 생기면 당뇨 전단계 및 당뇨병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신장 합병증 위험이 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사진)는 비알코올성지방간

진단을 받은 환자 1361명을 대상으로 경구당부하검사(시간대별로 혈당이 증가하는

추세를 검사하는 것)한 뒤 미세단백뇨를 측정했디.

경구당부하검사는 12시간 금식 후 한 시간 단위로 3시간동안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다. 미세단백뇨는 일반적인 소변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소량의 단백뇨를 말한다.

미세단백뇨가 검출되는 당뇨병 환자는 만성 신부전 위험이 높다.

연구 결과 당뇨 전단계는 947명, 제2형(후천성) 당뇨병은 414명이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을

가진 당뇨 환자는 없는 당뇨 환자 보다 미세 단백뇨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았다.

즉, 당뇨전단계는 3배, 당뇨 환자는 6배 높았다. 이 사람들은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

조용균 교수는 “비알코올성지방간이 있는 당뇨 전단계 및 당뇨 환자는 신장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미세 단백뇨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 콩팥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저널(Internal Medicine Journal)’에 게재됐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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