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폴 애런이 걸린 비호지킨림프종은 무엇?

원인 뚜렷 않지만 면역력 저하 환자들 발병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를 공동 창업했으며 그 또한 세계적 부호인

폴 앨런이 135억 달러(약 16조원)에 이르는 자기 재산 대부분을 자기가 세상을 떠나면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앨런은 자신이 세운 자선단체 ‘폴 G 앨런 패밀리 재단’에 4억 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자기 재산 가운데 모두 10억 달러를 사회에 내놨다. 지난 해에도

그는 8500만 달러를 사회에 환원해 미국 내 기부 랭킹 11위에 올랐다.

‘기부천사’인 그는 지난해 11월 비(非)호지킨

림프종에 걸려 투병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현재는 화학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싸우고 있는  비호지킨 림프종은

어떤 병일까.

림프절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림프종

중에 하나인 비호지킨 림프종은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전체 악성림프종의 95.6%를

차지할 만큼 림프종 중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병이다. 이 병은 종양이 간 폐 골수

피부 위장관계 뇌척수액 등에 다양하게 침범한다. 온 몸에 나타날 수도 있고 종양이

어디로 진행할 지 예측도 힘들다.

비호지킨 림프종의 형태 가운데는 코 속을 침범하기도 하고 때로는 입천장 천공과

함께 오기도 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의료전문가들은

“이 병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서 잘 발병한다는 점과 조직검사에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가 발견된다는 점에서 면역기능 저하 상태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나는 것같다”고 추정했다.

비만이 비호지킨림프종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예방할 특별한 방법이 없다.

비호지킨림프종에 걸리면 목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이 붓거나 복통과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코 속을 침범하면 코막힘, 코피 등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중년의 성인에게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병원에서 림프절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진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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