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혈관질환 때문에 치매 걸린다

알츠하이머 유발 축적물, 당뇨치매 환자는 없어

당뇨 치매 환자들은 일반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와 달리 치매 유발 축적물이

아니라 혈관내 혈액 흐름 이상 질환 때문에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요 클리닉의 플로리다 캠퍼스와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진은

치매 환자 211명과 건강한 사람 403명을 대상으로 혈액 속의 두 가지 아미로이드

베타 단백질 비율을 비교했다. 이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은 대부분 뇌에 플라그 형태의 축적물이 끼는

반면 당뇨를 먼저 앓고 치매를 겪는 환자들은 그러한 특징이 없었다. 대신 당뇨 환자에게

치매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혈관 내 혈액흐름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었다. 이는

과거 당뇨 치매환자에 대한 부검 연구와도 결과가 일치한다.

연구팀은 “당뇨의 진행을 억제하면 결국 가벼운 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이 혈관성(당뇨성)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국제알츠하이머 협회 연례회의에서 14일

발표됐으며 미국의 건강 사이트 헬스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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