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알레르기 있는 어린이 덩치 더 작다

“장기능 약해 영양소 흡수 덜 되기 때문”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다른 건강한 어린이와 비슷하게 먹는데도 음식

알레르기가 없는 또래 친구들보다 덩치가 더 작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표적인  음식 알레르기는 땅콩, 우유, 달걀에 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잔 데 플랑드르 병원 안토니 데실드레 박사팀은 평균 4세 된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 96명, 없는 어린이 96명을 대상으로 키와 몸무게를 비교하고 그들의

부모에게서 사흘치 식단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두 그룹 사이에 키와 몸무게에 현저한 차이는 없었지만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의 덩치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고 없고의 두 그룹 어린이 사이에 총칼로리, 단백질, 칼슘섭취량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나타났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오히려 비타민 A와 E를 더 많이 섭취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의 덩치가 차이나는 이유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음식 알레르기가

있으면 장 기능이 약하고 먹는 음식물에서 영양소 흡수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 알레르기와 면역학(Pediatric Allergy and Immun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ABC 방송 등이 14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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