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감 높은 직원, 쉽게 좌절하고 동료 괴롭힌다

보상 더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업무만족도도 낮아

우월감이나 자신감이 높은 직원일수록 직장 일을 하다 쉽게 좌절하며 다른 동료들에게

더 스트레스를 안겨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햄프셔대학교 폴 하비 교수팀은 평균 연령 42.8세, 평균 근속기간 10.1년인

정규직 남녀 직원 223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동료들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남녀 비율은 45대 55였다.

조사결과 자신감, 자의식, 우월감 등이 강한 직원들은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와

기여도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보는 보통 직원들보다 직장 일에서 좌절감을 더 쉽게

느끼며 업무 만족도도 낮았다.

연구팀은 “우월감이 높은 사람들은 다른 직원들보다 더 좋은 보상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쉽게 좌절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사람들은

또 좌절감에 빠지면 동료에게 모욕을 주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동료에 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월감이 강한 사람들은 환심을 사려고 하거나, 자기 홍보 등 정치성을 띤 행동도

더 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더 많은 보상을 받고,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즐겨하기 때문.

연구진은 “이런 유형의 부하 직원을 둔 직장 상사는 의사소통을 시도할수록 이들에게

좌절감만 주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는 채용단계에서부터 CEO가 어찌할 것인지

방법의 실마리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관계(Human Relations)’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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