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합병증 생기면 수명 평균 2년 단축

뇌졸중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긴 환자들은 합병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수명이 평균

2년 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홍근식 교수(사진)팀은 2004~2005년에 급성 허혈성 뇌졸중

진단을 받은평균 66세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장애보정손실년수(disability-adjusted

life years, DALY)를 조사했다. 장애보정손실년수란 어떤 조건 때문에 잃게 된 수명에다

장애로 인해서 잃은 수명을 합한 개념이다.

전체 환자의 3분의 1은 뇌졸중 발병 후 합병증이 최소한 한가지 이상 생겼다.

합병증은 뇌졸중의 진행, 폐렴, 요로감염, 초기 재발, 심장마비 등 매우 여러가지였다.

합병증이 하나일 때 장애보정손실년수는 1.52년, 두개 이상일 때는 2.69년 이었다.

특히, 뇌졸중의 진행 및 폐렴이 가장 중요하고 자주 나타나는 합병증이었는데 이러한

합병증은 환자의 3분의 2정도에게 48시간 이내에 생겼다.

이미 많은 논문들이 뇌졸중 후 따라오는 합병증이 후유 장애 및 사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홍근식 교수는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급성기에 ‘뇌졸중 전문병동

치료’ 등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장했다.

홍 교수는 “환자들이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나 이 시간을 놓쳤다해도 빨리 병원에서 체계적인 뇌졸중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보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7월 1일 ‘뇌졸중(Stroke)’ 저널에 발표됐고 미국심장학회의 News

release에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로 소개되었으며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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