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 간장게장 콩국수 즐기면 얼굴 덜 후끈

콩의 ‘S-equol’ 성분이 증세 누그러뜨려

한여름 폐경기 여성은 더 괴롭다. 가뜩이나 더운데 얼굴이 후끈거리는 증세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간장이 든 음식이나 콩국수 등을 즐기면 콩의 특정성분이 이런

증세를 완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 보건영양연구소의 전문가들은 간장을 비롯한 콩 식품을 많이 먹는 동양

여성은 왜 유럽이나 미국 여성보다 폐경기

장애를 덜 겪는지 살펴보다가 폐경 초기의 뼈 손실과 지방축적을 막는 ‘S-equol’이라는

물질이 열쇠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S-equol이 듬뿍 든 콩 식품을 3개월간 섭취한 여성들은 얼굴이 화끈거리고

목과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현상이 훨씬 덜한 사실을 알아냈다.

콩이 항암효과를 갖고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과학자들은

전통적인 호르몬 요법을 대신해 콩이 폐경 때의 불쾌한 증세들을 없애는 데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은 50세 안팎의 나이에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각종 증세에 시달린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골밀도가 떨어지게 된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세는 세계의 폐경 여성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왜 폐경기에 이런 증세가

일어나며 에스트로겐이 이 증세를 줄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콩의 S-euol 성분이 해답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0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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