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면역력 가진 줄기세포 나왔다

쥐 실험, 인간에게 적용하기는 아직 일러

미국 과학자가 쥐 실험을 통해 에이즈바이러스(HIV)에 면역력을 가진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

미국 남가주대학 분자 미생물학 교수 폴라 캐논은 인간과 면역체계가 유사한 쥐와

보통 쥐를 대상으로 유전자 구조를 변형시킨 줄기 세포를 주입한 후 HIV에 대한 면역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인간과 면역체계가 유사한 쥐는 HIV의 공격을 막아냈으며 보통 쥐는 그렇지

못했다. 인간과 면역체계가 유사한 쥐의 체내에서는 T-cell이라는 면역력을 가진

세포가 만들어졌다. 즉 줄기 세포가 다른 건강한 세포를 만들어내고, 이 새로운 세포들이

HIV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장벽 역할을 한 것이다.

캐논 박사는 “인간과 면역체계가 유사한 쥐는 일반 쥐와 달리 인간의 신체와

매우 비슷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 획기적인 가능성을 읽는다”며

“줄기 세포 한 번의 주입만으로 이러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기대감을 키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결과를 인간에게 적용하기에는 몇 년의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캐논 박사는 “이러한 줄기세포 치료가 인간에게도 부작용 없이 적용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한참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생물공학(Nature Biotechnology)’에 실렸으며 미국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가 2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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