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 많은 노인남성, 심장병 위험 높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높으면 심장질환 위험 2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 노인은 심장병 위험이 다른 사람의

2배까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고캠퍼스 크리스틴 수에오카 박사는 국립건강협회의

지원을 받아 65세 이상 남성 697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과 심장병의 관계를 연구했다.

실험에 참여한 남성들은 지금까지 다른 질병치료를 위해 테스토스테론을 주사 받은

경험이 없었다. 이들은 혈액 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한 뒤 네 그룹으로

나뉘었다.

4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14%에 해당하는 100명의 남성이 동맥경화증

등 심장질환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495ng/dL(나노그램/데시리터,

나노그램은 10억분의 1그램, 데시리터는 10분의 1리터)로 가장 높은  남성은,

308ng/dL 이하로 수치가 가장 낮은 남성보다 심장질환 유병률이 2배였다.

수에오카 박사는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너무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심장병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성생활 문제나 감정 불안에 널리 써 왔고

유용한 호르몬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 연구결과는 ‘내분비학회 연례회의(The Endocrine Society’s 92nd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되었으며 미국 과학논문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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