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 빨리한 엄마의 아이들 “잘 자란다”

자녀의 키-몸무게, 엄마 초경 시기 따라 달라

자녀의 키와 몸무게 그리고 몸매 같은 신체조건은 이들의 엄마가 언제 초경을

겪었는지와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 올가 바쏘 교수팀은 1959~66년 태어난 당시 청소년 3만 명의 성장기록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들 청소년 가운데 여성은 초경시기를 12세 이전과 14세 이후

두 그룹으로 나눴다.

일반적으로 초경

여성 나이 12~14세에 시작된다. 그리고 이 여성들이 낳은 자녀들이 태어나서부터

8세가 될 때까지의 키와 몸무게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60년대 청소년 엄마가 성장해 낳은 자녀들은 8세 미만까지는 엄마의

초경 시기 에 따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초경이 빨랐던 여성들이 낳은 아이는

만8세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평균 0.8cm 더 컸고, 몸무게는 평균 1kg 더 무거웠다.

체질량지수(BMI)도 약간 더 높았다.

연구진은 “1cm와 1kg의 차이는 평균값이기 때문에 결코 작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쏘 교수는 “엄마가 초경을 일찍 겪었는지는 자녀들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요인 가운데 하나로 ‘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성장이 빠른 편인지’를 알아보는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됐으며

미국 폭스뉴스, msn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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