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오래는 살지만 노년기에 많이 아프다

여성, 불리한 사회 환경 때문에 뼈마디 아프고 우울증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훨씬 길지만 특히 노년기에는 갖가지 장애를 갖게

돼 삶의 만족도는 좋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공보건국 알버트 에스펠크 박사는 1982년부터 실시됐던 갖가지

공공보건에 관한 면접 설문조사를 토대로 남녀의 평균 수명차이와 노년기 삶의 장애

유병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실시된 64세 이상 노인 4,244명에 대한 면접설문조사가 가장

대표성을 가졌다. 에스펠크 박사팀이 분석한 설문조사에는 1992년에 893명, 2000년에

2,140명, 2006년에 1,211명이 각각 참여했다.

분석 결과 남성들은 노년기 장애 유병률이 30%정도였던 것에 비해 여성은 무려

53%가 장애를 안고 사는 것으로 나왔다. 여성의 평균수명은 길지만 삶의 만족도는

남성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

에스펠크 박사는 “이런 현상은 여러 세대에 걸쳐 여성에게 불리하게 돼 있는

사회경제적 지위 때문”이라며 “여성은 바깥일과 집안일을 함께 돌보면서 사는데

결국 나이 들면 수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우울증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 조사결과는 ‘여성건강저널(Journal of Women’s Health)’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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