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용하, 자택서 스스로 목숨 끊어 충격

징후 보일 때 가족 친지 적극적인 관심 보여야

“미안해, 미안해”

탤런트 겸 가수인 박용하(33)가 30일 오전 자살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박 씨는 이날 오전 0시40분 말기 위암 환자인 아버지의 등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가족에게

이같이 말하고 자기의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자살 원인 추정을 금기시하면서도 우울증 등의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막다른 골목’으로 가지 않도록 주위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박 씨처럼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낮이 긴

여름에는 수면장애가 늘어나면서 자살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누군가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 친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살은 닥치기

전에는 ‘남의 일’이지만 막상 가족이나 친구에게 닥치면 그 여진은 감내하기 힘들

정도다.

‘미국 응급의학협회(American College of Emergency Physicians)’의 린다 로렌스

박사팀이  제시한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11가지 징후와 △타인의 자살충동이

느껴질 때 지켜야 할 6가지 수칙.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11가지 징후

①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슬퍼질 때

②삶의 의욕이 사라져 무엇을 해도 기쁨이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할 때

③부쩍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할 때

④자살에 쓰이는 약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 할 때

⑤어떤 날은 기분이 매우 좋고 어떤 날은 심하게 우울해지는 등 감정의 기복이

클 때

⑥사소한 복수에 연연하는 등 화를 주체하지 못할 때

⑦식습관, 수면습관, 표정, 행동 등이 이전과는 달라졌을 때

⑧운전을 험악하게 하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하는 등 위험하고 파괴적인 행동을

할 때

⑨갑자기 침착해질 때(자살을 결정하면 차분해진다)

⑩학교생활, 인간관계, 직장생활, 이혼, 재정적 문제 등 삶의 위기를 느낄 때

⑪자살과 관련된 책에 흥미를 느낄 때

∇타인의 자살충동이 느껴질 때 지켜야 할 6가지 수

①혼자 두지 마라. 주변에 총, 칼, 약처럼 자살에 사용될 수 있는 물건들이 방치돼

있을 땐 더욱 위험하다.

②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라. 911(한국은 국번 없이

119)이나, 지역응급센터, 의사, 경찰, 다른 사람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다.

③도움을 요청하고 기다리는 동안엔 차분하게 대화를 하라. 시선을 마주하고 손을

잡고 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④자살방법 등의 자살계획을 면밀하게 세워뒀는지 대화를 통해 알아둬라.

⑤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상기시켜라.

⑥자살을 시도했을 땐, 즉시 앰뷸런스를 부르고 응급처치를 시도한다

정세진 기자 sumir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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