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자주 꾸는 이, 정신건강 불안정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이 가장 많아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같은 정신관련 질환을 겪을 위험이 5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를 2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보도했다.  

독일 정신건강중심연구소 마이클 슈레들 박사팀은 9,000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평소 악몽을 얼마나 자주 꾸는지, 그리고 정신건강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악몽은 안구가 움직이는 단계의 렘(REM) 수면상태에서 무서운 꿈을 꾸는 것이다.

조사대상의 5.1%가 1주일에 적어도 1번은 악몽을 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6.2%)이 남성(3.8%) 보다 악몽을 더 많이 꿨다. 조사 대상들이 자주

꾸는 악몽은 △높은 데서 떨어지거나 △누군가에게 쫓기고 △몸이 마비돼 꼼짝 못하거나

△중요한 행사에 지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거나 죽어버리며 △무서운 영화를

보고 △맡은 일을 끝내지 못하는 꿈 순서로 많았다.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신관련 질환을

겪을 위험이 5.7배였다. 결국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불면증 위험이 높고, 낮 시간에

피로함을 많이 느끼고 두통과 함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했다.  

슈레들 박사는 “악몽은 환자의 삶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련 정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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