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성격따라 뇌 크기와 모양 다르다

외향적 성격, 내측안와전두부피질이 커

사람은 성격따라 뇌 각 부위의 크기와 모양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콜린 드영 박사 연구팀은 사람 성격을 성실함, 쾌활함, 신경질적임,

외향적임, 사교적임 등 5가지로 나눈 뒤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의

성격을 분류했다. 또 이들의 뇌 사진을 찍어 각 부위의 크기와 모양새를 비교했다.

그 결과 특정 성격과 뇌 모양이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은 말이 많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는다. 이들은 또

주변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고 두루 인기가 있는 것, 다시 말해 보상을 얻는 것을

좋아해 매사에 적극적이다.

이전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외향적인 사람은 보상에 민감한 것이 두드러진 특성인데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보상과 관련된 내측안와전두부피질이 상대적으로 훨씬

컸다.

성실한 성격의 사람은 계획적인 행동과 절제를 담당하는 외측 전전두엽 피질이

크게 나타났다. 또 신경질적인 성격의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경험한 이들로

위협이나 처벌 등에 반응하는 뇌 부위가 상대적으로 더 발달해 있었다.

한편 사교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도 정신적 상태를 잘 이해하는 성격으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뇌모양 또는 크기와 특별한 연관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

드영 박사는 “사람의 행동과 성격은 뇌의 구조에 영향받는 것이 틀림없지만

성격은 태어날 때부터 고정된 것이라고는 생각지 말라“고 말했다. 뇌는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요인으로 모양이 변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성격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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