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살아도 남성만 심장병-폐질환 감소

남성의 심장병과 폐질환 위험 10% 낮아

집 주변에 공원, 숲처럼 녹지대가 있으면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남성에게만 국한된 얘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와 글라스고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성인 2,900만명의 건강과

집 주변 환경을 비교 조사한 결과 녹지대 부근에 사는 남성은 녹지대 없는 곳에 사는

남성보다 심장병과 폐질환에 걸릴 확률이 10% 낮게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건강은 녹지대 부근에 살건 도심에 살건 유의할만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에딘버러대학교 지구과학과의 엘리자베스 리차드는 “지금까지

연구는 녹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남녀 상관없이 모두 건강에 이로울 것으로 판단해

왔지만 실제로는 남성에게서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으나 남성은 주변 녹지대에서 적극적으로

운동을 한 반면 여성은 아이들과 산책 정도만 하는 등 대부분 녹지대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또 그곳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 결코 가보지도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6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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