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면 정 맞는다고? “친구 많고 우울증 적다”

“자녀가 생각-감정 말하도록 도와줘야”

마음을 열고 정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여학생은 주위 사람들과 더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이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았고

자존심도 더 높았다.

미국 웰즐리대학교 샐리 테헤란 교수는 14세 여학생 108명에게 부모, 교사, 친구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얼마나 솔직하게 표현하는지를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여학생은 주변 사람들과 더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우울증의 피해가 적었다. 자존심도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헤란 교수는 “관계에서 진실함이란 자신이 느낀 감정을 공유하는 데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겪은 경험을 상대에게 열린 자세로 얘기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즉 솔직할수록 친구와의 마음의 거리도 가까워진다는 것.

연구진은 “과거 연구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솔직한 자세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면만 부각돼 사람들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정직한 감정과 생각을 숨겼지만

이는 갈등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솔직한 대화를 바탕으로 갈등을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테헤란 교수는 “딸아이가 부끄럼을 잘 타거나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면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드러낼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 및 대인관계(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뉴스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11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min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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