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끼리 함께 살 빼면 성공하는 까닭?

“수다 떠는 즐거운 시간으로 여겨”

살을 빼기 위해 운동목표을 세워 놓고 자꾸 실패하는 여성들은 친구와 함께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친구와 함께 운동하면 운동이 땀범벅이 되고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아니라 수다를 떨 수 있는 즐거운 시간으로

여겨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여성전용 보험회사인 ‘다이아몬드’가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더니

친구와 함께 저칼로리의 건강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 4.5kg 더 뺄 수 있었다. 그렇지

않은 여성은 거의 살을 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61%가 혼자서 운동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 힘들다고 답했다. 반면 같은

비율의 여성이 친구와 함께 조깅이나 수영하러가는 것은 흔쾌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여성들은 길고 고된 업무를 마친 후에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쉬고 싶어 하는

게 보통이에요. 특히 운동하러 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의욕이 생기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에요.”(시안 루이스, 설문조사 담당)

설문 참가자 10명 중 7명은 운동을 하기 싫은 일로 여겼지만 친구와 함께 운동하면

반 이상의 여성은 운동을 끊임없이 수다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으로 여겼다.

루이스 이사는 이에 대해 “여성은 혼자 운동을 하면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줄줄 땀을 흘려야 하는 고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친구와 함께 하면 연예계

뒷이야기나 친한 친구의 근황 등에 관한 수다를 떨 수 있는 즐거운 시간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구와 운동을 함께 하면 살을 뺄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사이도

돈독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트레이닝복 패션 콘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3분의 1의

여성들은 친구와 운동가는 첫날에는 새 트레이닝복을 항상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같은 비율의 여성이 운동할 때에도 화장을 한다고 답했다. 루이스 이사는 “여성은

체육관이든 술집이든 직장이든 어디서든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고

운동할 때도 예외일 순 없다”며 “예상치 못한 누군가를 마주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10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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