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IT, 잠재력 크지만 일반인식은 멀다

환자들, 무엇이 어떻게 좋아졌는지 알지 못해

헬스케어IT산업의 대대적인 발전에 따라 환자들의 의료나 건강관리도 좀더 완벽하고

환자의 뜻이 반영되게 되었음에도 실제 대다수 환자들은 이러한 변화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헬스케어 환경이 환자들로 하여금 새 기술을 더 많이 사용케 할 만큼 환자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대다수 환자들은 앞으로 무엇이 자기 선택에 달려있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건강문제(Health Affairs)’라는 잡지가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환자들은

대부분 앞으로 의료서비스나 건강관리가 좀 더 환자가 선택하고 고르는데 달려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예컨대 환자들은 ‘증거기반(evidence-based)의 헬스케어’라는 용어와 관련된

’의학적 증거‘라든지 ’질적인 지침‘ 또는 ’질적인 기준‘같은 낱말부터 어렵고

혼동스러워 했다. 환자들의 절반 이상(55%)은 의사에게 면담진료를 받을 때 메모를

해본 일이 없으며, 60%는 의사에게 상의하려고 온라인에서 얻은 정보를 가져가 본

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기할 만한 것은 심지어 28%의 환자들은 의사에게 질문을 해본 일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 마지막으로 겨우 34%의 환자만이 의사로부터 환자의 증세와

관련해 현재 과학연구는 얼마나 진행됐으며 어느 길이 최선인가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일이 있었다.

한편 이렇게 물정 모르는 환자들의 상대편에는 헬스2.0 세계에 몸담은 앞서 나가는

참여자 그룹이 있다. 이들은 보건의료 정책결정자들에게 시급하게 기술혁신을 해야

하며 환자정보 접근권을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당연히 워싱턴DC의 연방 정책결정자들은

점점 헬스케어IT 문제를 크게 인식하고 있다.

어쨌든 연방정부의 정책결정자들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직면한 문제는 제한된 시간과 자원을 어떤 이슈에 우선 배정해야 하는지이다.

세상의 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을 교육하는데 더 힘을 쏟아야 하는가, 아니면

앞서나가면서, “결국 시간이 지나면 대중은 따라온다”고 주장하는 헬스2.0 사람들에게

보조를 맞춰야 하는가 하는 문제인 것이다.

이 내용은 헬스케어 IT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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