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밖에서 놀아야 똑똑해지고 튼튼

미 환경단체 "TV 끄고 한시간 이상 놀아야"

미국야생동물연합회는 올 여름에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늘려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이들은 더 많은 시간을 해변이나 호수 등 자연에서 보내고 더 자주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고 배드민턴을 쳐야 한다는 것.

미국 국립야생동물연합(National Wildlife Federation)은 아이들의 야외활동의

중요성과 실천방법에 대해 다양한 연구결과를 모아 발표했다.

연합회의 한 영양학자는 “미국 어린이들은 유치원에 들어갈 때까지 평균 5,000시간을

TV시청에 낭비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학학위를 딸 수 있는 정도로 긴 시간으로, 갈수록

아이들의 실외활동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양학자는 또 “부모들은 종종

귀찮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비디오 게임이나 TV쇼를 보라고 하지만 이는 아이들

성장발달에 좋지 않다”며  “아이들을 바깥에 데리고 나가서 시간을 보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 인용된 미국소아과학회 자료에서는 하루에 1시간 이상의 야외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아이들이 바깥에서 뛰노는 시간이 많아지면 비만율도 낮출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바깥 활동이 많은 아이는 그렇지 않는 아이에 비해 더 넓은 시야를

기를 수 있다고 나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터프츠 대학교 데이비드 엘킨드 교수는 “야외활동이 신체를

단련시키는 것 외에도 다양한 사회활동능력을 키워준다”고 는 설명했다. 엘킨드

교수는 “TV 보는 시간이 많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에는 바깥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게임순서를 서로 협의하고, 싸우다가도 금방 친해지는 등 다양한 경험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아이들 야외활동의 중요성 외에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됐다. 엘킨드

교수는 “아이들이 야외활동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부모가 나서서 TV를

보는 시간을 제한하고 정기적으로 바깥활동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야생동물연합회 관계자도 단순히 ‘나가 놀아라’라고 설교만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며 아이들이 바깥에서 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 예로 매일 1시간을 쪼개 가족끼리 함께 자연에서 할 수 놀이를 정하거나 정원에

꽃을 심는 것 등이 있다. 이렇게 하면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멀리 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털어 버릴 수 있다.  

엘킨드 교수는 “아이들 개성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마다 흥미를 느끼는 야외활동이

다르다” 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여러 야외활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표는 미국 건강뉴스웹진 헬스데이,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4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min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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