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오염된 곳에 살면 심장이 먼저 위험하다

미세 먼지량 많은 지역일수록 심장병 위험

그을음이나 먼지와 같이 공기 속 오염물질이 많은 곳에 사는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모니쉬대학교 마틴 데네캄프 조사팀은 2003~2006년 동안 멜버른에

사는 35세 이상 사람들 중 갑작스럽게 심장 발작을 일으킨 8,000건을 조사했다. 조사팀은

초미세먼지(PM2.5)의 증가와 심장발작 사이에 직접적인 연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조사팀은 공기 속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2.5)가 많이 퍼져있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심장 발작률이 평균 4%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공기 속 미세먼지가 폐 속

깊숙이 들어가 심장병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유럽 위원회의 권고에 의하면 공기 속 오염물질의 기준은 PM10이다. PM10은 10미크론(micron,

백만분의 1미터)으로 평균미세먼지농도를 말한다. PM2.5는 평균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로

코나 입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들어가기 쉽다.

데네캄프 박사는 “공기 오염이 심각한 곳에 사는 사람들의 급성 심근 경색 비율이

높았다”며 “특히 65~74세 노인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자네즈 포토크니크 환경장관도 “공기 오염은 우리의 보건에

매우 해로운 조건”이라며 “오염이 심한 도시나 지역에 사는 사람은 평균 수명이

8개월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가 흡연자인지 다른 심장병 요인이 있는지는

조사하지는 않았다. 영국에서는 매년 14만 6,000여명이 심장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전염병학(Epidemiology)’ 온라인판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미국 뉴스채널 MSNBC 등이 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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