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살려면 가족-친구 관리 잘해라

유전자보다 생활습관 건강해야 장수

100세까지 장수하려면 가족과 친구 등 주위 사람들과 가깝게 잘 지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대의 로빈 리치몬드 교수는 100세 장수와 건강한 삶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열쇠로 가족과 친구와의 가깝고도 긴밀한 관계를 꼽았다.

리치몬드 교수팀은 100세 이상 노인 188명을 대상으로 장수의 비결을 연구했다.

그 결과 장수 노인들은 사교적이며 마음이 개방적이고 긍정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흡연자는 절반 정도였으며 흡연자로 간주한 사람 중 28%는 현재는 흡연하지 않지만

과거 흡연 경험이 있었다. 대부분 술을 마시긴 했으나 그 양은 많지 않았다.

또 이들 장수 노인들은 신체활동을 활발히 해서 10명중 6명 꼴로 규칙적으로 걷거나

다른 형태의 운동을 했다.

리치몬드 교수는 “100세까지 장수하는 데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이 20~30%고 생활습관이

미치는 영향이 70~80%로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타고난 유전자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장수노인들은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녀가 없는 사람은 친구나 간병인 등 주위 어떤 사람이라도 가깝게

지낸다면 수명이 100세에 더 가까워 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위 사람과 잘 지내면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고 타인을 적대시하지 않으며 쉽게 화내거나 우울해 하지도

않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호주 맬버른에서 열린 ‘국제노화연맹회의(International

Federation on Ageing Conference)’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

판 등이 15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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