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GSK 사업제휴 체결

GSK 9.9% 지분확보, 동아제약 최대주주 가능성

국내 매출액 1위 제약사 동아제약과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사업 제휴의 일환으로 GSK 본사는 1,429억원을 들여 동아제약 지분의 9.9%인 117만

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동아제약과 GSK가 동시에 밝혔다.

GSK가 합의를 실제 이행하게 되면 현재 동아제약 최대주주인 강신호 회장이 보유한

동아제약 지분(5.31%, 56만 6,485주)를 훨씬 능가하게 된다.

이번 포괄적 사업제휴가 결실을 맺으면 국내와 다국적 제약사의 양대산맥인 동아제약과

GSK는 모두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GSK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취약한 일반병원에서의 GSK 의약품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본다.

다국적 제약사는 일반적으로 종합병원 유통망이 강하지만 의원급 일반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이 현실. 또 동아제약은 GSK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글로벌 마케팅 및 운영 전문성과 그 기준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제휴에서 가장 우선되는 것은 GSK의 다양한 전문의약품들을 국내 시장에서

공동 판매하고 프로모션하는 것이다. 동아제약 내에 양사가 공동 관리하는 사업부가

신설돼 제휴 품목 및 향후 협력 제품들에 대한 관리를 전담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양사는 △동아제약의 특정 신제품에 대해 GSK의 글로벌 판매 인프라

및 전문성을 활용하고 △제네릭 제품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며 △새로운

사업개발 협력 등 최적의 시너지 창출을 위하여 논의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GSK의 우수한 제품군과 더불어 글로벌 마케팅 및 운영

전문성과 기준을 공유함으로써 동아제약은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걸음을 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SK의 김진호 사장도 “동아제약과 협력을 통해 최적의 의원 영업망을

구축해 국내 더 많은 환자들이 GSK의 의약품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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