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환자 “전화통화보다 온라인 문의가 더 편해”

미, 2만3000명 대상 온라인 치과 활용 의식조사

치과 환자들은 온라인에서 치과병원 정보를 얻는 것이 더 좋고 치과의사와 직접

통화하는 것보다 온라인 문의가 더 편안하다고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 온라인 병원 예약 솔루션 및 서비스를 하는 세서미커뮤니케이션스는

2008년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치과 환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치과병원 이용에 관한 의식조사를 했다. 이들은 젊은 층이 몰려있는 치아교정 환자들은

설문대상에서 배제해 설문이 일부 연령대에 치중되는 것을 피했다.

치과 환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병원에 대해 알아보고 의사와도 직접 전화통화보다는

온라인 문의 및 소통을 선호하고 편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들 중 55%는 온라인 소통이 의사와 전화 통화와 상담을 병행하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더 편안하다’고 응답했다. 42%는 ‘약간 편하다’고 말했고, 3%만 ‘예전보다

불편하다’고 밝혀 대부분 환자들이 온라인을 통한 치과병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했다.

환자는 온라인에서 치과의사의 진료 기법이나 자료, 절차 등 전반적인 정보를

얻은 후 어느 병원에 갈 지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 예약과 관련해

병원의 확인을 받을 때 전화보다는 이메일을 통하는 것을 3배나 높은 비율로 선호했다.

미국 치과병원경영상담협회 프란 판가키스 대변인은 “치과의사들은 새로운 진료기술은

신속히 받아들이지만 IT를 활용한 환자와의 소통에는 무딘 편”이라며 “치과의사들은

이제 환자가 온라인 소통을 열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앞으로 치과의사들은 올바른 칫솔질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등 환자와의 온라인 소통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환자들은 온라인으로

접근하고 소통하길 원하며 온라인을 활용하지 않는 의사는 도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엠못 온 테크놀로지’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치과의사 랠리 엠못은 “진정으로

좋은 치과의사가 되는 것은 소통능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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