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촬영 방사선 위험, 젊은이가 훨씬 높다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에 더 취약
젊은 사람은 컴퓨터 단층(computed tomography, CT) 촬영으로 인한 방사선 위험이
나이든 사람보다 2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T 촬영은 X선과 컴퓨터를 결합해 X선으로는 볼 수 없는 체내의 구조나 조직을
관찰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다. X-선과 감마선은 전리 방사선을 방출하는데 이 전리방사선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제임스 쿤세 박사는 복부와 골반을 CT 촬영한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CT촬영과 방사선 노출위험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젊은이일수록, 그리고 여성일수록 방사선 위험도가 높았다. 31세 실험참가자의
방사선 위험도가 1000분의 0.91로 74세 참가자의 0.47에 비해 2배였다. 또 25명의
남성은 평균 위험도가 0.61인 반면 26명의 여성은 평균 0.74로 방사선 위험도에 있어서
여성이 전반적으로 더 취약했다.
방사선 노출 위험은 환자의 몸집, 나이, 촬영 부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쿤세
박사는 “환자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CT 촬영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량을 예측하는
것은 CT 촬영을 할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방사선 대학(American College of Radiology)’과 ‘미국
뢴트겐 레이 학회(American Roentgen Ray Society)’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뉴스
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3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