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어려운 폐암, 더 살 수 있다

국립암센터 연구, “표적치료제로 생명 연장”

항암치료를 받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나쁜 폐암 환자도 표적치료제를 투여하면

종양이 감소하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 폐암 환자의 종양은 50%까지 줄어들었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사진)팀은 입원해야 할 만큼 상태가 나쁘고 항암치료도

받을 수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74명에게 표적치료제 ‘이레사’를 1차 치료제로

투여한 뒤 경과를 분석했다.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비소세포폐암은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기관지 폐포암으로 다시 분류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먹는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이레사는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폐암 표적치료제 중 국내 처음으로 1차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분석 결과 이레사를 투여받은 환자 모두 종양이 줄어드는 효과는 27%,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무병진행기간이 32일이었다.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61일이었다.

특히 선암종 비흡연 여성 환자에게서 종양감소효과는 50%까지 나타났다. 무병진행기간도

130일, 생존기간은 283일을 나타냈다.

이진수 원장은 “상태가 나빠 더 이상 전형적인 항암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군

중 특히 선암종, 비흡연 여성 환자는 표적치료제가 큰 도움이 된다”며 “표적치료제를

이용한 항암치료를 통해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의 공식 학회지인 ‘흉부종양학(Thoracic

Oncology)’에 발표됐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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