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체중 확 찌거나 줄거나 조산 등 위험

미국 연구, 5~9kg 증가하는 것이 가장 안전

비만상태인 여성이 임신했을 때에는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확 줄거나 어느 쪽이든

태아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여성은 임신중 5~9kg 가량

살이 찌는 것이 조산 등의 위험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의 리사 보드나 박사팀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와

공동으로 5,500명의 비만 임산부를 연구했다. 이들은 모두 피츠버그 대학교의 매기

여성 병원을 통해 진료받고 출산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몸무게의 변화가 태어나는 아기를 너무 작게, 너무 크게, 또는

조산을 하게 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 임신부들은 비만 정도에 따라

1그룹(BMI 지수 30~34.9), 2그룹(35~39), 3그룹(40이상)으로 나뉘었다.

연구대상 임신부들의 10%는 임신 중 몸무게가 줄었다. 임신 중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일반적으로 조산이나 태아의 성장 부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극도비만 여성의 경우 살이 2.3kg 가량 찌거나 약간 줄어드는 것이 태아 건강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반대로 임신 중 살이 너무 많이 찐 여성들은 아이가 너무 커지거나 조산할 위험이

높았다.

결국 임신중에는 체중이 크게 늘어도, 크게 줄어도 정상 출산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그룹 비만 여성은 9~14kg, 2그룹 비만여성은 2.3~9kg, 3그룹 비만여성은

4.5kg 이하의 체중 증가가 건강한 출산을 위해 적정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저널 ‘임상 영양(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과학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2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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