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IT, 도농간 의료격차 크게 줄인다

의료진이 환자 검사 여부-결과 수시 점검

헬스케어IT가 의료 사각지대인 시골 환자들의 건강관리를 향상시키는 등 도시와

농촌의 의료격차를 크게 좁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의료와 IT의 만남인 ‘U-헬스(유비쿼터스

헬스)’로 대도시에서나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깊은 시골에 사는 나이든 당뇨병

환자도 함께 누리기 때문이다.

미국 의학매체 메디컬웹타임즈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워싱턴주의 시골에 사는

당뇨병 환자 1,302명을 대상으로 헬스케어IT를 통한 건강관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아봤다.

대표적인 헬스케어IT로는 워싱턴 주의 4개 지방도시에서 환자 2만5,000명의 건강관리를

맡고 있는 컬럼비아분지건강협회(CBHA)가 주도하는 당뇨병

환자 건강관리 서비스가 선정됐다.

1973년에 설립된 CBHA는 현재 전자건강기록(EHR. Electronic Health Record) 등을

이용해 지역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HR은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제공되는

개인의 진료정보 몸무게 혈당 혈압 등과 개인 스스로 기록한 일상생활의 건강정보

등을 통합한 개인의 평생건강기록 및 그 관리 도구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부터 정부 주도로 구축중인 EHR은 수입 연령 지역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건강관리를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교육 및 소득수준이 낮거나

노인들, 만성질환자들도 점차 환영하는 추세다.

CBHA는 EHR을 통해 당뇨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눈검사나 발검사를 받는지 확인하고

이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했다. 당뇨병 환자는 눈의 망막에 합병증이

오면 시력을 잃거나 감각신경에도 문제가 생겨 심하면 발을 절단할 수도 있어 1년에

2회 이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사결과 당뇨환자들은 2008년 1월 시작단계에서는 31%가 발검사를 받았고, 37%가

안압검사를 받는 등 검사받는 것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EHR을 통한 건강관리를

시작하자 5개월 만에 환자의 86%가 발검사를, 63%가 안압검사를 받게 됐다.

CBHA의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수시로 검사받을 것을 독려했다. 검사결과에 따라

건강상태 식습관 혈당 운동 등을 관리할 것을 당부하는 ‘사랑의 잔소리’가 시골

마을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던 것.

캐슬린 시빌리우스 미국 보건복지부장관은 “헬스케어IT와 EHR을 통해 시골 환자까지도

더 나은 서비스를 받게 됐다”며 “EHR은 의료진의 서류작업을 줄여줘 연구 시간을

늘려주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매우 효율적인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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