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맹자어머니 세 번이나 이사한 까닭?

배냇 아기 때 공기오염도가 아이큐에 영향

고귀한 생명을 출산할 내일의 어머니라면 공기 맑은 곳을 찾아가며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늘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오염된 공기를 마신 아이는 5살 이전 아이큐가

낮게 고착되는 등 인지능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롬비아 어린이 환경건강센터 프리데리카 페레라 교수팀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강한 엄마로부터 태어난 아이 214명을 대상으로 맑은 공기와 어린이의 지능지수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산모들이 임신 중일 때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는 작은 배낭을 메도록

했다. 공기 중 오염물질인 다환방향족탄산수소(PAH) 농도를 측정하고 분만 시 피검사를

통해 오염된 공기에 얼마 만큼 노출됐는지 살폈다. PAH는 화석연료가 탈 때 방출되는

오염물질.

연구진은 태어난 아이가 5살이 됐을 때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아이큐검사

방법인 색체누진행렬형 지능검사를 실시했다. 엄마 뱃속에서 공기 중 PAH를 많이

흡입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5살 때 지능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레라 교수는 “아이큐는 미래의 학업에 대한 가능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도심 공기 중에 널리 퍼져있는 오염물질이 다방면으로 아기의

발달에 태아 때부터 해를 끼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온라인판에

20일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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