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이기려, 여자는 즐기려 달린다

남성은 순위-기록에 더 매달려

여성이 마라톤을 시작하는 이유가 즐기기 위해서인 반면 남성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이길 수 있는지를 중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엘리자베스 로렌 교수팀이 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여성

507명과 남성 399명에게 온라인으로 입문동기를 물어보았더니 성별에 따라 이유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기분을 전환하거나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몸무게

걱정을 떨쳐버리기 위해 등 스스로 즐기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반면 남성은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내가 마라톤에서 몇 등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는지 등 마라톤에서 이기려는 목적의식이 여성보다 더 강했다.

남녀 공통의 계기는 마라톤을 완주하여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시간 안에 완주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등이었다.

또 6개월~1년에 대회에 다시 참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은 70%, 남성은

79%가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기록 단축이 83%, 휴가 활동  74%,

실력 향상이 63%였다. 남성은 85%가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서였지만 여성은 79%만이

해당됐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심리학협회 연례 학술대회(Annual Conference of the British

Psychological Society)’에서 발표됐으며 미국의 건강뉴스 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17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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