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신고식, 유대감 높인다? ‘뻥’이야

협동심 높인다는 관습, 별 효과 없어

동아리나 서클에 가입하면 신입생들은 선후배와 동기간의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이유로 그 단체만의 고유한 ‘환영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를

바로 잡고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운동부 등에서는 구타가 암암리에 행해지기도 하고

지나친 음주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협동심 또는 유대감 향상을 빌미로 한 이른 바 ‘신고식’은 팀원

간 유대감 형성과 큰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체셔대 모이라 라퍼티 교수팀은 18~24세 운동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팀원간의

유대감을 조성하기 위한 팀내 관습이 적절한지 아닌지 점수를 매기게 하고 팀 내부

응집력 변화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또 배드민턴 테니스 승마 등 개인 운동과 축구

미식축구 크리켓과 같은 단체 운동은 팀워크 형성 활동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결과 팀내 단합을 도모한다는 활동은 대부분 팀 내 응집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런 신고식같은 활동을 할 때 팀원들의 마음은 다함께 모여

식사할 때 느끼는 정도의 응집력 정도였다. 축구나 미식축구 같은 단체 운동 선수들은

팀 단합활동이 실제로는  더 부적절하고 혹독하다고 평가했다.

라퍼티 교수는 “팀이나 동아리에 신입이 들어왔을 때 신고식은 통과의례의 한

과정이며 많은 사람들이 팀 단결력에 도움된다고 여긴다”면서 “이번 연구에 따르면

팀 신고식같은 행사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별 효과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심리과학회(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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