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도 비만자에게는 낯 가린다

과체중-비만자는 열량 계산하며 먹어야

“기름기 있는 음식은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듬뿍 드십시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나 암을 예방하기 위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과일과 채소는 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과일도 똑같이 먹는 건데, 맛있기까지 한데 무작정 많이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

‘과일’은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한 키워드다. 그러나 이런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데도

살이 쪄서 고민인 사람들은 과연 과일과 채소를 적절히 먹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과일과 채소도 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

과일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비타민, 항산화물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 같은 건강상

문제와 함께 충치도 생길 수 있다.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당뇨병 환자,

과체중인 사람은 특히 달콤한 과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멜론이나 포도 등 당분이 높은 과일은 체중을 증가시키고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높여 놓아 심장병도 일으킬 수 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체중조절이 필요 없는 정상체중

사람은 과일을 많이 먹어도 상관 없다”며 “하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당도가

낮은 과일을 선택하고 열량을 따지면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도가 높고 열량이 높은 과일보다 열량이 낮은 채소가 낫다. 당도가 높은

포도 바나나보다는 열량이 낮은 토마토나 당근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이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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