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살 찌는 것에 대한 ‘원초적 공포’

건강한 여성도 무의식 중 뚱보될까 두려워해

여성들은 뚱뚱한 여성을 보았을 때 무의식 중에 자기도 저렇게 되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의 마크 앨런 박사팀은 거식증과 폭식증 같은 식이장애를

가진 여성과 건강한 여성과의 뇌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493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뇌 영상을 관찰했다. 식이장애를 가진 여성은 뚱뚱한 여성을 보았을 때 자아 성찰을

관장하는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었다. 즉 식이장애를 가진 여성들은 뚱뚱한 여성을

볼 때 극도의 불행과 자기혐오에 빠진다는 뜻.

그런데 놀랍게도 통제 그룹이었던 건강한 여성들마저 정도는 약하지만 식이장애

여성과  비슷한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에 참여한 건강한 여성 그룹은 식이장애를

겪은 적이 없고 자기신 몸매에 신경 쓰지 않는듯한 태도를 가진 여성들이었다. 한편

남성들에게 뚱뚱한 남성 사진을 보여주었으나 특이한 반응은 거의 없었다.

앨런 박사는 “보통 여성의 뇌는 식이장애를 가진 여성의 뇌 활동과 같지는 않지만

남성에 비해서는 비슷하게 작동한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식이장애를 겪을 위험이

훨씬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평상시 몸매를 별로 의식하지 않는 여성들도 무의식중에 이상적인 몸매에 대한

강박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사회가 무언중 강요하는 날씬한 몸의 이미지에

여성의 뇌가 조건 반사처럼 반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5월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이 14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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