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력서 ‘PHR’ 이용자 만족도 급상승

교육-소득 수준 낮고 노인도 애용

구글의 ‘구글헬스’, 마이크로소프트의 ‘헬스볼트’처럼 자기의 모든 건강정보를

한 공간에서 관리하는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의 이용자와 만족도가

미국에서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건강관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4명 중 1명이 PHR을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2년 사이 이용률이 2배로 증가했다.  

PHR은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제공되는 개인의 진료정보 몸무게 혈당 혈압 등과 개인 스스로

기록한 일상생활의 건강정보 등을 통합한 개인의 평생건강기록과 그 관리 도구를

뜻한다. 진료기록은 단순히 시간 순으로 나열되는 것보다 질병별 시기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PHR은 개인정보보호 법률 및 최신의 보안 기술에 의해 보호받으며 개인이 직접

자기 건강기록을 관리한다. 언제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해 ‘U-헬스(유비쿼터스헬스)’

환경 조성을 향한 발판이 된다.

조사결과 미국에서는 아직 교육 및 소득 수준이 높거나 젊은 사람들이 PHR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PHR 이용자가 교육 및 소득수준이 낮거나 노인들, 만성질환자들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PHR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PHR이 수입과

연령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건강관리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건강 정보에 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 침해가 걱정됐지만

정작 PHR 덕분에 갖가지 혜택을 누리면서 염려가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보건경제학자인 제인 사라손칸은 “지난 2년간 전체 진료비의 75%가 만성질환자의

진료에 쓰였다”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PHR이 확산되면 개개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질이 높아지고 진료비 지출도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결과는 미국 의학웹진 메디컬웹타임즈, 헬스케어IT뉴스 등이 13일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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