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개미는 금연, 일 안하는 베짱이는 골초?

일처리에 시간 빼앗겨 담배 피울 시간 없어

보통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였을 때 담배 생각이 커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통념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는 해야 할 일이 많이 쌓여 있고 스스로

처리할 의무감에 몰두해 있으면 니코틴 의존도가 더 낮아진다는 것.

독일 쾰른대 안나 슈미트 교수팀은 197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니코틴

의존도 자가체크를 하고, 어떤 경우에 담배를 피우고 싶은지, 실제 담배를 피우게

되는지 등 흡연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리고  ‘노력-보상 불균형 모델’로 업무가 주는 압박감

정도를 평가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해야 할 일이 쌓여 있고, 실제로 스스로 해내야만 할 때 니코틴 의존도는

더 낮게 나왔다. 일반의 통념과 달리 일이 쌓여 있고 반드시 정해진 시간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으면 오히려 담배를 더 적게 피운다는 뜻이다. 담배를 자주 피울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자기 일이 많지 않고, 일처리에 대한 압박감도 오히려 덜

하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연구진은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작업시간이 길어지면 일처리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아주 잠깐 여유시간이 있을 때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면서도 “최근 많은

회사가 실시하는 사무실 내 금연정책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담배가 유발하는 질병(Tobacco Induced Diseases)’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피스오그 등이 1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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