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체벌하면 폭력 가르치는 것과 같다

3살 때 매 맞는 아이, 5살 때 폭력성 50% 높아

어린 나이에 아이에게 신체적 체벌을 하는 것은 마치 폭력을 가르치는 것 같은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서 3살 무렵 부모가 한번에

2차례 이상 때린 아이는 매맞지 않은 아이보다 5살 때 공격성이 50% 높았다.

미국 툴레인대학교 캐서린 테일러 교수는 아이가 있는 2,500명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3살 때 얼마나 체벌을 했는지, 당시 아이의 공격성이 어느 정도였는지 등을 설문조사했다.

아이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엄마의 우울증, 알코올 섭취량, 공격성

등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 결과 3살 때 한번에 2차례 이상 맞은 아이는 매맞지 않은 아이에 비해 5살

때 공격성이 50% 높았다. 절반 정도의 엄마들은 아이를 때리지 않았다. 그러나 27.9%의

엄마들은 한번에 1~2차례 씩 때린다고 답했고 26.5%는 한번에 2차례 이상 때린다고

응답했다.

테일러 교수는 “아이에게 규율이 있어야 하지만 신체적 체벌 아닌 다른 형태로

아이를 타일러야 한다”면서 “아이에게 가하는 체벌 강도가 높을수록 아이의 스트레스

수치도 올라가며  아이의 지능과 감성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Pediatrics)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뉴스 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12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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