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 “소화제-감기약은 슈퍼에서 사겠다”

대한상공회의소 설문결과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소화제 진통제 감기약과 같은 일반약을 슈퍼에서 팔게

되면 거기서 샀으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반의약품은 전문가의 안내보다는

구매 편의성을 더 원하는 것을 드러낸 것.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834명을 대상으로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관한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중 69.8%가 “야간이나 공휴일에 약국을 찾느라 불편을

겪은 일이 있다”고 답했다.

성인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영업하는 약국을 찾아다닌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고 “가정상비약을 이용한다(27.8%)”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참는다(19.9%)”는 응답 순이었다.

“제도가 바뀌면 소화제 진통제 감기약을 편의점이나 동네슈퍼에서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42.3%는 “구입하겠다”, 44.0%는 “약국에서 살 수 없는 상황이면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2%에 불과했다.

국민 대다수가 가정상비약은 약사의 설명을 따로 받지 못하더라도 인근 슈퍼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소비자들의 67.8%는 비처방약을 사서 쓰는 이유로 “가벼운 증상치료에는 병원보다

약국이 편리해서”라고 답했다. “비처방약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답변도

15.8%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는 비처방약을 살 때 소비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이 반영돼 있다”며 “최근 전체 비처방약 90%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한 일본과

같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비처방약은 소매점 판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문 결과인 것같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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