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숨쉬는 아이, 빨리 치료받아야

충치 알레르기 얼굴변형 등…고혈압 위험

입으로 숨쉬는 버릇을 가진 아이들이 의외로 많은 가운데 코가 아니라 입으로

계속 호흡할 경우 얼굴변형 충치 등 여러 좋지 않은 증상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반치과학 학회 요시 제퍼슨 박사팀은 최소 6개월마다 치과를 찾고 특히

일반 병원보다 치과에 더 자주 오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으로 숨쉬는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입으로 주로 숨을 쉬는 환자들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환자는

상층기도 폐색과 구강변형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런 문제는 어린이들에게 심각했다. 입으로 숨 쉬는 버릇을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어린이들은 얼굴이나 치아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즉, 얼굴이 길고 좁게 변형되며 웃을 때 잇몸이 보이게 되고 치은염, 비뚤어진

치아 등이 많이 나타난다. 밤 사이 깊은 잠을 잘 못 자기 때문에 낮 시간에 자꾸

졸립고 성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 입으로 숨을 쉬면 더러운

산소가 혈관 속에 집중되면서 고혈압 심장병 수면장애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아이의 구강호흡 원인을 발견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며 “편도선이

붓는 등 일시적인 다른 원인 때문에 입으로 숨쉴 수도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일반 치과학(General Dentistr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6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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