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적절한 운동 아기 비만 막는다

과격한 운동 대신 자전거나 요가

임신 중 적절히 운동을 한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탄탄하고 날씬한

아기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의 폴 호프만 박사팀은 처음 아기를 가진 84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그룹에게는 실내 자전거를 타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평소처럼 생활하도록

지시했다. 자전거를 타는 그룹은 한 번에 40분,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타도록 했다.

자전거를 탄 임신부 그룹은 타지 않은 임신부 그룹에 비해 평균 143g이 덜 나가는

아기를 낳았다. 생후 이틀이 되었을 때 이들의 아기는 비교 그룹 아기들보다 48~518g

정도 몸무게가 적었다. 호프만박사는 “143g이라면 작은 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작은 차이가 나중에 아이가 비만이 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당초 이 연구는 임신했을 때의 운동이 인슐린 저항을 막아주는가를 조사하기 위해

행해졌다. 그러나 운동을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 사이에 인슐린 저항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운동은 체내의 영양적 자극에 영향을 미쳐 아이를

작지만 탄탄하게 태어나도록 하는 것 같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과격한 운동 대신 요가나 수영 같은 가벼운 운동을 임신부에게 권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내분비학과와 대사(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최근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BBC 방송과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이 5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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