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이상 있는 젊은이 뇌졸중 부른다

정상인 사람보다 44% 더 위험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지나친 사람은 젊은 나이에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페이 의과대학 연구진은 1998년 1월~2001년 12월 의료기록을 토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나 뇌졸중은 없는 평균연령 32세 젊은이 3천1백여명과,

갑상선 이상이 전혀 없는 같은 연령대 2만5,000여명의 다음 5년간 허혈성 뇌졸중

발병여부를 분석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모든 신체기능을 조절해주는 내분비선인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빈맥 피로감 불안감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 세계 인구 200명 중 한 명이 앓는 비교적 흔한 병이다.

연구 결과 갑상선 항진증 증세를 갖고 있던 사람 중에서는 1%인 31명이, 정상

그룹에서는 0.6%인 167명에게서 조사 기간 중 뇌졸중이 발병했다. 갑상선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면 젊은 나이에도 뇌졸중이 더 잘 발병하는 것디다.

특히 고혈압 당뇨 나이 등 다른 뇌졸중

위험요소를 통제한 뒤에도 갑상선 항진증을 가진 젊은이들이 뇌졸중을 겪을 위험은

갑상선 질환이 없는 젊은이보다 44% 더 높았다.

연구진은 “갑상선 항진증은 뇌혈관질환과 관계된 다른 증상이나 질환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며 “젊은 사람의 갑상선기능 검진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 심장학회보 ‘뇌졸중(Stroke)’특집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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