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암 발병하면 더 관리 잘 해야

수술시 사망위험 50% 더 높다

당뇨 환자가 설상가상으로 암까지 걸려 수술을 받게 되면 사망위험이 보통 암환자보다

훨씬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새로 발병한 암 치료에만 관심을 쏟기 때문에

당뇨 관리에 소홀해진다는 것.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흐신치에 예 박사팀은 당뇨병

환자의 암수술 후 사망률에 관한 기존 15가지 연구결과를 종합 분석했다. 이 연구들은

암에 걸린 당뇨병 환자를 적게는  70명 많게는 3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분석 결과 당뇨 환자가 암수술을 받게 되면 보통 암환자보다 사망위험이 50% 올라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이 발병했을 때 오로지

치료에만 집중할 뿐 당뇨병 관리에 소홀해진 것이 문제였다.

예 박사는 “당뇨 환자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수술시 감염 혹은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나 심혈관질환 등 때문에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위험을

키우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체 활동량이 적고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이 불균형하며 비만인 사람은 당뇨병과

암 두 가지 질병을 모두 얻을 확률이 높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당뇨 관리(Diabetes Care)’ 4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의학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9일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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