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두잔 마시는 술 심장에 이롭다

남자는 1~2잔, 여자는 1잔 넘으면 안 돼

남자는 하루 1~2잔, 여자는 1잔의 술이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스 무카말 교수는 음주와 심장병 질환과의 연관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987~2000년 사이에 200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건강인터뷰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예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이 하루에 1~2잔 마신 사람보다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았다. 맥주 와인 양주 등 술의

종류는 상관이 없었다. 무카말 박사는 그러나 “가벼운 음주를 즐기면 심혈관계 질환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지만말 그대로 가벼운 수준을 넘기면 이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무카말 박사는 “건강한 음주량에 대한 하한치는 없지만 상한치는 있다”면서

“남자는 2잔을 넘어서는 안 되고 여자는 1잔을 넘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석결과가 결코 음주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가벼운 한 잔도 심혈관계에

좋을 수 있지만 다른 신체기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캄보바소 가톨릭대학 아서 클라츠키 교수는 심장질환이 있는 음주자와

금주자 2만 9,000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하루에 25g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심장병

발병률이 최고 25%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클라츠키 교수는 그러나 “가벼운 술 한 잔은 중년 여성의 심혈관계 질환을 줄일

수 있으나 젊은 여성에게는 오히려 유방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두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뉴스 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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