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국내 최초 ‘제대혈 클리닉’ 열어

25일 소아청소년과 이영호 교수가 운영

한양대학교 병원이 25일 본관 3층에 ‘제대혈 클리닉’을 국내 최초로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 클리닉은 국내 최초로 자가 제대혈을 이용해 뇌성마비 환자를 치료했던

한양대 소아청소년과 이영호 교수가 운영하게 된다.

제대혈이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나오는 제대(탯줄)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백혈병

골수이식 등 각종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혈액이다. 클리닉에서는

제대혈의 보관 방법, 제대혈 이식이 가능한 질병, 최근 연구 동향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이영호 교수는 “악성질환 치료 목적으로 제대혈을 이용한 조혈모세포이식은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각종 난치성 질환과 질병치료에 임상적용이 시작되고 있다”며 “제대혈이

어떤 질환의 치료에 사용이 가능한지, 어떤 형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은지 등 정확한

의료지식을 전달하고자 클리닉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제대혈 이식은 지금까지 500사례 정도 시행됐고 치료성적(성공률)은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0% 정도였다. 3월 25일은 12년 전 국내 최초로 백혈병

환자에 성공적인 제대혈이식을 시행한 날이기도 하다.

제대혈 클리닉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료를 할 예정이다.

개소식 날 오후 6시에는 ‘제대혈치료 어디까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가

열린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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