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남성은 전립선암 잘 안 걸린다

과다한 남성호르몬… 발병률 절반 정도로 낮아

왜 섹시한 대머리 스타 브루스 윌리스, 잭 니콜슨, 숀 코네리는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미국 남성 암 발병률 1위인 전립선암

걸렸다는 소식이 없을까?

젊어서부터 탈모가 일어난 대머리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보통 사람보다

절반 가까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조나단 라이트 교수팀은 40~47세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대머리

남성은 전립선암을 얼마나 겪는지 특정해 조사했다. 조사대상 남성 중 절반은 전립선암에

걸린 경험이 있었다.

남성 탈모는 고환과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테스토스테론

일부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모낭이 위축 받아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 호르몬은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에만 분포해있어 옆머리나 뒷머리 부위에서는

탈모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조사결과 30세 무렵부터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가 벗겨지기 시작한 대머리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보통 남자보다 29~45%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탈모를 일으키는 테스토스테론의 과다한 분비가 전립선암 발병률을

낮추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존에 전립선암 치료는 종양이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억제제를 투여해왔는데, 반대로 젊은 나이에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많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BBC 방송 등이 16일 보도했다.

박민기 기자 271271@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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