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보조제를 챙겨먹지 않아도 식단에 칼슘이 들어 있는 음식을 한 가지만 더
추가해 칼슘 섭취량을 늘리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조안나 카루자 박사팀은 45~79세 남성 2만3,000명의
의료 자료를 10년 동안 추적 조사, 칼슘섭취 습관과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그동안 2,358명이 사망했다.
조사 결과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기간 중 사망률이 25% 더 낮았고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23% 더 낮았다. 그러나 칼슘 섭취와 암으로 인한 사망률 사이는 큰
관계가 없었다.
연구진은 “칼슘은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심장혈관 질환
등의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권하는 하루 칼슘섭취량은 19~50세 남성은 1,000mg, 50세 이상 남성은
1,200mg이다. 반면 한국인영양섭취기준에 나와 있는 하루 칼슘섭취량은 미국보다는
낮다. 12~19세 성장기 청소년은 1,000mg, 20세 이상 남성은 700mg 섭취를 권하고
있다.
칼슘은 돌나물, 쑥과 같은 봄나물과 멸치, 요구르트, 저지방 우유, 과일, 칼슘
보강 오렌지주스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미국 abc 방송, msnbc 방송 온라인 판 등이 12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