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해소에는 잔잔한 음악이 최고

심신 안정 효과 비싼 마사지나 다를 바 없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비싼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있지만

집에서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쉬는 것과 효과가 비슷할 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 건강연구센터 연구진은 불안감을 다스리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68명을 마사지, 온열요법, 음악 감상 등 치료법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12주일 동안 계속된 치료법은 다음과 같았다. 마사지 그룹은 부교감신경계 자극을

증진시키도록 고안된 마사지를 받았다. 온열요법 그룹은 팔과 다리를 따끈한 타월로

감싸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켰다. 음악감상 그룹은 누워서 숨을 깊게 쉬면서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었다. 세 그룹 모두 치료기간이 끝난 뒤 불안감 수준 테스트를 받았다.

세 그룹 모두 불안감이 이전보다 40% 정도 줄어들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심호흡하는

것은 불안감과 우울증상을 떨어뜨리고 갖가지 일을 걱정하는 성향을 바꿔주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비싼 마사지가 온열요법이나 음악감상보다 나을 것이 별로 없다”면서

“마음의 안정을 원한다면 훨씬 싼 음악 감상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우울증과 불안(Depression and Anxiety)’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1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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