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짱’인 아이들 공부도 ‘짱’

운동은 ‘나는 할 수 있다’는 기분 들게 해

체력이 좋고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이 학교 성적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모건타운에 있는 웨스트버지니아대학 레슬리 코틀레 박사 연구팀은 운동과

학업성적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5학년과 7학년 때

학업성적과 체력을 각각 분석했다. 학업성적은 읽기, 수학, 과학, 사회 과목 시험을

통해 평가했다. 체력은 표준 체력검사인 달리기 실력을 기준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5~7학년 사이 2년 동안 좋은 체력을 잘 유지한 학생일수록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학년부터 7학년까지 체력을 계속 좋은 상태로 유지한

학생들의 학업 평균 점수는 3.31로 가장 높았다.

2년 동안 계속 체력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읽기 성적이 5점 만점에 2.91점에 머물렀다.

5학년 때는 체력이 좋았으나 7학년 때 체력이 나빠진 학생은 읽기 성적이 3.03으로

다소 높았다.

또 2년 사이 나빴던 체력이 좋아진 학생은 평균 읽기 점수가 3.14점으로 체력이

좋았다가 나빠진 학생에 비해 0.11점 높았다.

코틀레 박사는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건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해주고 적절한 혈당을 유지시켜 학업 집중력을 높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실험은 체력과 성적 간의 밀접한 연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이지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와 학업능력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살이 찌면 공부를

못한다는 식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발표했으며

미국 건강 뉴스웹진 헬스데이와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2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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