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수 자살, 의료계 ‘침울’

“경찰 리베이트 수사 때문” 풍문 나돌아

지방에 있는 C 대학병원 교수가 뚜렷한 이유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의

죽음이 해당 지역에 진행 중이던 대규모 리베이트 관련 경찰수사와 무관치 않다는

풍문이 도는 등 의료계와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4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지방소재 C병원 A교수(마취과)가 자택에서

약물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일각에서는 그의 죽음이

“의료계의 리베이트 관행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풍문이 도는 등 경찰이 계속하는

리베이트 수사의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A교수의 자살원인은 개인 빚과 우울증 등 아주 개인적인 이유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방대학병원의 현직 진료처장으로서 병원 고위 인사였고, 이 지역에서

제약회사와 의사들간의 리베이트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 등에서

리베이트 수사 압박으로 인한 죽음인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A교수는 이 대학병원에서 처방약 목록을 결정하는 의약품위원회(Drug Committee)

위원이기도 하다. 그동안 제약사 영업사원의 자살이 리베이트와 연관돼 있다는 풍문은

많았지만 대학병원 교수의 죽음에까지 이런 소문이 나돈 것은 처음이다.

A교수의 지인들은 “대학을 졸업한 뒤 20여 년간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는 등 관련 전문분야와 병원 운영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인물”이라며

안타까와 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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