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충분히 못자면? 배둘레햄이 마냥 늘어요

수면시간 따라 지방량 차이… 6~7시간이 가장 좋아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이 채 안 되는 사람 가운데 유난히 복부비만인 사람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의대 크리스틴 헤어스턴 박사팀은 19·~81세 아프리카계

미국인 332명과 히스패닉계 미국인 775명 등 총 1,107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 식습관

운동수준 및 생활습관 등을 조사하고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이들의 복부지방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했다.

그 결과 40세 이하인 사람들에게는 수면패턴이 복부지방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평균 6~7시간 자는 사람보다 복부지방이

많이 발달된 것.

수면시간이 적은 사람은 내장 지방량도 높게 나타났다. 하루 5시간 이하 짧게

자는 사람의 내장지방 환자비율은 32%, 8시간 이상 자는 사람 중 내장지방 환자 비율은

22%로서 적게 자는 것은 과하게 자는 것보다도 복부비만에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6~7시간 자는 사람 중에서는 내장비만 판정을 받은 사람이 13%에 그쳤다.

헤어스턴 박사는 “개인마다 자신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이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5시간 이하로 너무 짧게 자는 것은 건강에 해를 끼치기 쉽다”고 말했다.

수면부족이 복부지방을 유발하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잠이 부족한 사람은

충분하게 수면을 취한 사람에 비해 하루 종일 움직임이 둔해져 살이 잘 찌게 된다.

수면부족은 식욕조절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줘서 과식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연구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잠(Sleep)’ 3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ABC방송 온라인판 등이

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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