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2인분 먹어야 한다고?

“출산 앞두고 200칼로리 더 먹으면 돼”

영국 정부와 의사들이 임신부가 태아를 위해 1.5~2인분의 음식을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공중보건센터는 비만인 임부의 수가 계속 늘어나

25~33%의 임부가 해당돼 자신과 아기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새 권고안을

내놓았다고 최근 밝혔다. 센터의 마이크 켈리 박사는 임신 6개월까지는 특별히 식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며 출산 3개월 전부터 평소보다 일일 200칼로리의 영양분만 더 섭취하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임신을 하면 아이를 위해 2인분을 먹어야 한다는 말은 미신일

뿐이라는 것.

켈리 박사는 “비만인 임부들의 체질량 지수가 30 이상이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임신 중과 출산 후 어떻게 식단을 구성하고 운동을 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임부들은 출산 후 몸무게를 줄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몸무게를 줄인다고

모유 수유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산부인과의사협회는 임신

중 체중 증가는 10~12kg를 넘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영국분만재단의 로지 도드는 “임신 중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나중에 가족의 식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임부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이번

가이드라인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과는 ‘건강서비스 가이드라인(Health Service guidelines)’에 소개되었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19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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