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빛 전송, 주름과 여드름 치료?

액정 자외선, 박테리아 죽이고 콜라겐 성장

전화통화를 하면서 여드름도 치료하고 주름도 펼 수 있는 아이폰 전용 응용프로그램이

미국에 등장했으나 효력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휴스턴의 피부과전문의 그레그 피어슨 박사는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아이폰의 액정을 통해 나오는 두 가지 색상의 빛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여드름

요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응용프로그램은 아이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이용자가 화면을 쳐다볼 때 액정에서

나오는 420㎚(나노미터, 1㎚는 10억 분의 1m)의 푸른 빛과 550㎚의 붉은 빛을 이용한다.

피어슨박사는 “이 빛이 피부에 달라붙은 박테리아를 죽이고, 피부를 탄력있게 하는

콜라겐 성장을 촉진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 온라인장터 ‘앱스토어’에서 1.99달러(한화 2300원)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전화를 하면서 동시에 스킨케어도 받는다는 발상이다.

피어슨 박사는 “충분한 임상시험을 통해 여드름 요법의 효력을 입증했다”고

말하지만 이 여드름 요법이 얼마나 피부에 도움이 될지 반론도 거세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매크린 알렉시아데스-아르메나카스 박사는 “여드름요법의

효력을  실험했더니 수십 번 써봐야 치료효과는 미미했다”며 “오히려 아이폰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쬐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미국 온라인 뉴스사이트 ‘휴핑턴포스트’

등이 8일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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